#김희경 ♥ [무역관 르포] 알제리에서 창업하기

#김희경 ♥ [무역관 르포] 알제리에서 창업하기

#김희경 ♥ [무역관 르포] 알제리에서 창업하기 | 2018-04-28 01:29:32


Lilia ISSAD KOTRA 알제 무역관

 

세계적으로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실업률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스타트업 창업을 통한 고용과 성장동력 창출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알제리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알제리 정부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여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이들이 이를 프로젝트화 해서 스타트업을 창업하는 것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알제리의 스타트업 지원은 아이디어 단계에서부터 시작된다. 국립과학기술진흥원(ANPT: Agence Nationale de Promotion et de Développement des Parcs Technologiques)에서는 청년 창업가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프로젝트로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진흥원에서 직접 운영하는 인큐베이터에서는 사무공간뿐 아니라 사무보조업무지원, 경영·재무·회계 자문 등을 지원한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창업가들은 경영 마인드를 함양하게 되어 미래의 CEO로서 성장하게 된다.

 

2010년 5월에 설립된 시디 압델라 사이버파크 (Cyberparc de Sidi Abdellah) 인큐베이터는 알제리에서 가장 활성화된 인큐베이터로 수도 알제에 위치하고 있다. 설립 이래 ICT 분야에서 18개의 스타트업이 성공적으로 런칭 되었으며 현재는 49개의 프로젝트를 인큐베이팅하고 있으며 15개의 스타트업이 창업단계로 발전 중에 있다. 2,150sm 규모의 이 인큐베이터에서는 알제리 최고 수준의 ICT 인프라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ICT분야 스타트업 프로젝트를 실현시기키 위한 최적의 인큐베이터라 할 수 있다.

 

시디 압델라 사이버파크

자료원: ANPT 공식 사이트 (http://anpt.dz)

 

아이디어 단계에서 프로젝트로 발전되어 창업 단계로 한 걸음 전진했다면 그 다음은 알제리 고용청 ANEM(Agence Nationale de l’Emploi)에서 나설 차례다. 알제리 고용청은 창업 준비 및 시작단계에서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으로 DAIP (Dispositif d’Aide à l’Insertion Professionnelle: 취업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스타트업의 자금 부족 등으로 인한 고용불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3년간 인력 공급을 지원해주고 있다. 다만 이 프로그램은 첫 취업을 하는 청년들을 공급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라는 한계는 존재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한 청년들에 대해서는 고용주세 부분을 감면해주고 있어서 초기 스타트업에게는 매우 유용하다.

 

국립청년고용지원센터(ANSEJ: Agence Nationale de Soutien à l’Emploi des Jeunes)에서는 실업 상태에 있는 청년들 중에서 창업에 관심이 있거나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청년들을 지원한다. 주로 대출 형태로 재정지원을 하고 있으며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일정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재정지원 기간은 창업 지역에 따라 3년에서 6년으로 나뉘며 정규직 고용을 3건 이상 창출하는 경우 고용주세, 소득세 감면 기간이 2년 연장된다.

 

이런 혜택과 지원들은 비단 알제리인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외국인도 자격만 갖춘다면 알제리인들과 같은 혜택과 지원을 누릴 수 있다. 알제리 정부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가득한 프로젝트를 알제리로 유치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며, 민간 주도의 카스바 비즈니스 엔젤 네트워크(Casbah Business Angels)”도 알제리에서의 스타트업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다. 카스바 비즈니스 엔젤 네트워크는 실리콘밸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알제리 출신 CEO 가 설립한 비즈니스 네트워크로 시드 단계의 유망한 프로젝트를 발굴하여 투자하고 성장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 이외에도 알제리에서 창업을 할 이유는 충분하다. 비록 선진국은 아니지만 알제리는 아프리카 최대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수의 종합대학과 그랑제꼴 등을 보유하고 있어 우수한 인력자원도 풍부하다. 지리적으로는 북아프리카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알제리를 기반으로 하여 북아프리카 시장 전체로 뻗어나기에 유리하며, 유럽과도 지리적으로 가까워 유럽시장까지 공략할 수 있는 전략적인 위치에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ICT 인프라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알제리의 ICT 인프라는 최근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전체 시장 규모 및 시장 잠재력에 비해 시장 내 플레이어는 한 없이 부족한 상태이니, 도전정신 가득한 한국 스타트업이 알제리 시장에 문을 두드릴 날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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